내가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
지금 수능이 끝난 이후인 지금 나는 수학과로의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
수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는가? 바로 수학이다. 수학과를 나오면 무엇을 하는가? 음..수학..? 사실 수학과라는 학과가 취업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물론 난 아직 학교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자료를 바탕으로만 말할 수 밖에 없지만, 공통된 의견은 그렇다.) 어디선가 수학과는 용을 잡는법을 알려주는 곳이지만 사회에는 용이 없다는 말도 들은적이 있다.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대학원 혹은 기타 자격증 공부가 필수라고 한다.
그러면 수학과에 가려는 이유가 뭔데? 사람마다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나는 당연히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이다. 수학 공부를 통해 새로운 것을 깨닳고 배우며 꿈을 이루고 싶다. 내 꿈은 항상 무언가를 배우려는 사람이다. 배움은 그 자체로 재미가 있다. 학교에서 시키는 노동같은 배움이 아닌 자발적으로 자신을 발전 시키는 공부 말이다. 그런 마인드로 여러 공부를 하다가 수학에 빠지게 되고 중학교때 나는 수학자가 되야지 라는 목표도 세우게 되었다. 안정된 직장을 위해서 꿈을 포기하는 사람이 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기에 수학과로의 진학을 포기할 수 없을것같다.
물론 열심히, 진짜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수학과에 가는 이유가 수학을 하기 위해서라면 수학을 하려는 이유는 뭔데? 배움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나도 뭔가에 꼳힐때마다 심리, 철학, 코딩 등등 여러 가지를 배우려고 해 보았다. 그런데 수학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일단 수학이 준 몇몇의 아름다움의 경험이 컸을 것이다. 특히 오일러의 계산의 경우 그의 접근 방식은 아름다운 수준이다. 공부를 하다 그의 직관과 논리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걸 이렇게 한다고?'라는 감탄과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이때 사고가 확장됨이 느껴진다. 생각에 있어서 탁 트인 경치를 새롭게 찾아낸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수학은 사람의 머리로, 즉 그 논리로 할 수 있는 최상의 형태일 것이다. 수학은 다른 학문보다 추상적 성질을 가지고 있고 그 깊이 또한 상당하다. 수학을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배움에서의 경지에 도달이 가능할 것이다.
수학이 그자체로 의미 있다는 것말고 또 하나의 이유는 수학을 알면 이를 기반으로 다른 학문을 배우기 쉽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경제나 물리에 대해서 깊은 공부를 시작하려 할때 수학적인 논리나 그 기반이 있다면 쉽게 지식들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수식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때 더 수월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렇기에 나는 수학이 공부를 위한 공부에 가장 최적화된 분야라고 생각한다. 또한 수학자라는 꿈과 목표를 포기하고 후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 이것들이 내가 수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이다.